"'스와로브스키'의 탄생지 티롤…스키·골프 싸게 즐기세요"

입력 2015-02-09 07:01  

인터뷰 - 요셉 마그라이터 오스트리아 티롤주 관광국장


[ 김명상 기자 ] “지난해 오스트리아 티롤주(州)를 찾은 한국인은 4만명에 달합니다. 2013년보다 30% 가까이 늘었죠. 오스트리아를 방문하는 한국인의 약 40%가 티롤주를 찾고 있습니다. 앞으로 한국은 점점 더 중요한 시장이 될 겁니다.”

요셉 마그라이터 오스트리아 티롤주 관광국장(사진)은 한국 시장이 가진 잠재력이 매우 크다며 이렇게 말했다. 오스트리아 서부에 있는 티롤(Tirol)주에는 이름만 들으면 알 만한 업체가 많다. 세계 최고의 와인글라스 제조회사로 손꼽히는 ‘리델’의 본사가 있으며, 여성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크리스털 액세서리 제조사 ‘스와로브스키’ 역시 티롤주에서 시작했다. 특히 잘츠부르크에서 남서쪽으로 140㎞ 정도 떨어진 인스브루크(Innsbruck)는 티롤주의 주도(州都)로, 1박 이상 머무는 관광객이 연간 100만명에 달한다. 인구는 14만명에 불과하지만 1964년과 1976년 두 차례에 걸쳐 동계올림픽을 개최한 겨울 스포츠의 도시이기도 하다.

티롤주는 유명 관광지가 많은 유럽인들 사이에서도 인기가 높다. 지난해 티롤주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 중 1위는 독일, 2위는 네덜란드, 3위는 스위스, 4위가 영국이었다. 한국인 관광객 비중은 1% 미만. 마그라이터 국장이 굳이 작은 시장을 눈여겨보는 이유가 궁금했다.

“티롤주는 전체 오스트리아 관광객의 50%를 차지하는 명소입니다. 아시아에서는 전통적으로 일본인 방문객이 많았습니다. 이미 50년 전부터 관광객이 찾아왔으니까요. 하지만 최근 엔저 영향으로 관광객이 많이 줄어들었어요. 시장의 다변화를 위해 한국 여행객의 급증은 우리로선 주목할 부분이죠.”

마그라이터 국장은 티롤주가 가진 관광자원 중 한국인이 좋아할 만한 요소가 많다고 설명했다. 한국의 아웃도어 시장은 해외에서도 화제가 될 만큼 폭발적으로 성장했는데 티롤주는 산악관광이나 등산, 하이킹, 골프, 스키 등에 특화돼 있다는 것이다. 인스브루크에서 지하철을 타고 케이블카로 갈아타면 20분 만에 해발 1905m의 알프스 노르케테산 정상으로 갈 수 있다. 또한 티롤주에는 산악 골프장이 약 30개 있는데 18홀을 도는 데 65유로(약 9만원) 정도면 충분하다. 마그라이터 국장은 한국인 연박 관광객이 더 늘어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보통 한국인들은 당일 또는 1박만 티롤주에 머물곤 합니다. 하지만 2박 정도면 스와로브스키 박물관, 도시 관광뿐만 아니라 산악 관광, 각종 액티비티, 빙하체험 등을 할 수 있습니다. 올해엔 한국인 관광객이 5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기대합니다. 언제든 방문해도 좋은 티롤주를 꼭 찾아주세요.”

김명상 기자 terr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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